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3시 내 표정을 시작으로 라디오헤드 톰 요크, 스핑크스 고양이, 더 나아가 염소까지 떠오르는 나른한 눈빛은 스타크의 시그니처입니다. 자연스럽게 늘어트린 긴 머리카락, 관록이 묻어 나는 이마 주름, 마초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턱수염, 신비한 눈동자. 비주얼만으로 범상치 않은 기운이 체감될 정도랄까요.
현재 Chrome Hearts는 리처드 스타크와 그의 아내 로리 린, 스타크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시작은 고급 가죽 유통업 종사자였던 리처드 스타크와 가죽으로 의류를 제작하고 있던 존 보먼 두 사람이었습니다.
브랜드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바이크매니아였던 스타크와 보먼은 오토바이를 탈 때 본인들이 입고 싶은 옷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가죽 재킷과 액세서리를 만들기로 한 거죠.
이후 스털링 실버를 전문으로 작업하는 세 번째 멤버 레너드 캄호트가 합류하며 스털링 실버 파츠와 지퍼가 부착된 Chrome Hearts 가죽 재킷이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