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행된 인터뷰 콘텐츠 제작을 위해 제기동을 방문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식당은 ‘나정순할매 쭈꾸미’. 첫 방문인지라 착석과 동시에 메뉴판으로 눈길이 갑니다. 고민에 빠질 겨를도 없습니다. 단일 메뉴 하나. 오로지 주꾸미 한 놈만 팬다. 짜릿한 맵기와 단짠의 향연 주꾸미는 마케터 J 최대의 집중력을 끌어냅니다. 숟가락을 테이블에 내려놓을 새도 없이 볶음밥까지 단숨에 클리어 후 유쾌한 표정으로 식당을 나옵니다.
이렇듯 단 하나의 메뉴로 수많은 손님을 가게 앞에 줄 세우는 식당이 있습니다. 한 가지 질문이 섬광처럼 머릿속을 스칩니다. ‘패션은 어떨까?’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니. 우후죽순 생겨나는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만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맛집 브랜드 3곳을 추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