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묻습니다. “넌 요즘 삶의 낙이 뭐야?” 타팀 동료가 저에게 물어옵니다. “삶의 낙이 뭐예요?” 짧은 정적이 흐릅니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 했거늘 쳇바퀴 도는 일상에 염증을 느낄 새도 없이 그저 순응하며 살았구나 문득 깨닫습니다. 삶의 낙이 필수 불가결 요소는 아니지만, 질문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는 걸 보니 한편으로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느낌도 함께 밀려오더군요.
근심도 잠시, 낙이란 게 별거 있나요. 남들이 봤을 때 무의미해 보일지언정 나에게 즐거움과 특별함을 선사하는 것 모두 낙입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마케터 J가 피드백 응답을 수십번 드나드는 것도 동일한 이유라고 할 수 있죠. 오늘 이야기는 <마케터 J의 일상을 채운 삶의 낙>입니다.